ㅁ [이슈]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비공식 환율과의 격차도
크게 확대되면서 외환시장 불안이 점증
ㅇ 달러대비 페소화 가치가 작년과 금년 각각 42%, 33% 절하되면서 주요 신흥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약세를 시현. 공식-비공식 환율 간 격차도 두 배 가까이 확대
ㅁ [배경]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속 거시경제 전망 악화, 외화유동성 경색에 따른 아르헨티나
정부 당국의 엄격한 외환시장 통제 부작용 등이 누적 반영된 결과
ㅇ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 물가상승률이 세 자릿수(`23.6월 115.6%)까지 치솟은 데다
재정적자 보전 및 포퓰리즘 정책 추진을 위한 무분별한 화폐 발행 등으로 페소화 신뢰가 크게 훼손
ㅇ 거시경제 전망 악화 : 이상기후로 주요 수출품인 농산물(대두·옥수수·밀 수출 비중 약 45%)
생산 감소 및 가격 상승, 쌍둥이 적자 등이 불가피. 주요 IB들은 금년 -2.2% 역성장 전망
ㅇ 외환시장 통제 부작용 : 현 정권 들어 외환보유액 부족 문제로 달러 매입 제한 등의
외환통제가 더욱 강화되어 블루마켓으로 불리는 비공식 외환시장의 활성화를 초래
ㅁ [평가 및 전망] 아르헨티나 정부 당국이 환율안정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중론. 물가 안정, 외환보유액 확보 등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페소화의 추가 절하 등 외환시장 불안이 심화될 우려
ㅇ 정부의 환율안정 조치 : 대규모 정책금리 인상, 대두환율 등 특별환율 도입, 중국 수입품 대금
위안화 결제 등을 통해 페소화 환율을 방어하고 달러화 유출 억제를 기대
ㅇ 페소화 추가 절하 가능성 : 공식-비공식 환율 격차 확대, 실질실효환율 상승 등은 페소화
고평가를 의미. 시장 컨센서스는 달러당 환율이 연말 370 수준으로 약 30% 추가 절하 전망
ㅇ 대외건전성 악화 우려 : 높은 해외자금 의존도 속 페소화 추가 절하, 외환보유액 부족 등으로
대외지급능력이 더욱 취약해질 소지(단기대외채무비율, IMF 위험 기준 100% 큰 폭 상회)
ㅁ [시사점] 아르헨티나 외환시장 불안 심화시 여타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
강화 등의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