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국제유가(WTI)는 금년 7월 $70대에서 9월말 $90대로 상승한 후 최근 $75 까지
반락하는 등 등락폭 20% 가량의 변동성 장세. 중동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 향방의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유가가 글로벌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
ㅁ [외환시장 영향] 국제유가 상승은 원유 순수입국 통화에는 약세, 순수출국 통화에는
강세 영향이 일반적. 최근 미 달러화는 원유 순수출국 통화로서의 움직임이 뚜렷
ㅇ 미 달러화 : 미국이 `19년부터 원유 순수입국에서 순수출국으로 변화함에 따라
미 달러화와 국제유가 간 상관관계가 (-)에서 (+)로 전환
ㅇ 원유 순수입국 통화 : 국제유가 상승(하락)은 통상 경상수지, 경제성장 등의 경로를 통해
유로화, 엔화, 아시아 통화 등 원유 순수입국 통화에 약세(강세) 압력을 파급
– (유로화) 과거에는 국제유가 상승 시 교역조건 악화 등에도 불구하고 유로/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상승(유로화 강세)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코로나19 위기를 전후로 약세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
– (엔화) 국제유가 상승은 엔화 약세 압력을 확대시키지만, 장기간 이어져온 일본의
저물가와 엔화의 안전자산 속성 등으로 인해 약세폭이 일부 제한
– (아시아 통화)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원유 소비량과 수입 의존도가 상당해
국제유가 상승(하락) 시 통화 약세(강세) 압력에 더 많이 노출
ㅇ 원유 순수출국 통화 : 국제유가 상승은 교역조건ㆍ경상수지ㆍ재정 등의 경로를 통해
통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 다수의 주요 원유 순수출국들이 변동환율제도 이외의 환율
체계를 채택하고 있어 환율과의 뚜렷한 연관성 파악에는 애로
ㅁ [평가 및 시사점] 향후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달러화와 국제 유가 간
동조성 강화로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동반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
ㅇ 과거에는 미 달러화가 국제유가 등락 시 여타국 경제ㆍ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으나, 향후에는 국제유가와의 동조성 강화로 인해 오히려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