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SVB실리콘밸리은행 사태로 촉발된 미국 은행권 불안이 정책당국의 긴급조치로
안정을 찾아가는 가운데, 향후 은행시스템 위험이 다시 불거질지 여부와 경제, 금융 시장,
통화정책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주요 관심사로 부각
ㅁ [동향] 은행권에 대한 연준과 FHLB연방주택대출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은행예금 유출이 진정되고 MMF로의 자금유입 급증세도 둔화되는 등
최근 자금시장이 안정되는 모습
ㅇ연준 B/S: SVB 사태 이후 2주간(3/8~22일) 재할인창구, BTFPBank Term Funding Program 등을 통한 유동성 공급으로 $3,920억 증가 후 최근 3주 연속 완만히 감소
ㅇ FHLB 대출: BTFP 등 연준 프로그램은 일부 취약은행에 집중되었으며,
여타 은행들은 주로 FHLB로부터의 대출(어드밴스)을 통해 예비적 차원에서
유동성을 확보(약 $2천억)
- FHLB 대출은 낙인효과 우려가 없고 담보물 인정가치도 연준 프로그램보다
유리해 은행들이 선호. 3월말 이후 FHLB 채권발행이 감소한 점도 은행권 불안
완화를 시사
ㅇ 은행예금과 MMF: 3/8~22일 은행예금은 $3,083억(중소형은행 $2,321억)
감소하고, 정부채 MMF는 $2,765억 증가. 3월말부터 은행예금은 소폭 회복하고
MMF 자금유입도 둔화
- 연준의 QT양적긴축와 가파른 금리인상이 그동안 은행권의 유동성 감소
원인이었으며, SVB 사태 이후로는 비보장 예금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진 결과
ㆍ MMF는 T-bill, 연준 RRP 등 정책금리에 연동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반면 예금금리는
예대마진과 기존 운용자산 수익률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훨씬 느린 속도로 반영
ㅁ [평가] 최근 연준 B/S와 자금시장 움직임은 미국 은행시스템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중소형은행의 예금유출과 지준부족 위험이 잠재하고 있으며,
향후 예금금리 상승과 신용공급 위축 등이 경기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
ㅇ 불안 재연 가능성: 연준의 고금리 기조와 QT가 지속될 경우 중소형은행을
중심으로 예금유출과 지준부족 위험이 커질 소지
ㅇ 통화정책 영향: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하방경직성과 은행권 불안 재연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정책금리 조정보다는 QT 조기 종료를 우선 검토할 것으로 예상
ㅇ 경제 영향: 은행권 불안이 적절히 통제되더라도 향후 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중소형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 신용공급 위축 등으로 미국의 경기둔화 압력은 높아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