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최근 중동 위기와 국제유가] '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일련의 중동 위기 상황에서
국제유가는 초기 급등세를 나타낸 후 공급차질에 대한 공포감과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 대폭
상향조정에도 불구 조기에 안정세를 회복
ㅇ 이스라엘-이란 전쟁('25.6월), 이란-이스라엘 공습('24.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23.10월) 발발 후 국제유가는 짧은 기간 동안 예상보다 덜 상승 후 조기에 전쟁 전 수준을 회복
ㅁ [시사점] 최근 국제유가 움직임은 ▲전통적인 ‘중동 위기=국제유가 상승’ 공식이 약화 되고
▲중동 석유 인프라 및 수송 요충지(choke point)에 대한 안전은 쉽게 훼손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
▲공급 관련 정보 및 뉴스에 대한 접근성 개선도 의미
ㅇ ▲중동 외 지역의 원유 생산 및 수출 확대 ▲중동의 막대한 증산여력 ▲소비국들의 충분한 비축유 ▲구조적 수요 부진 등으로 ‘중동 위기=국제유가 상승’이라는 전통 공식이 약화
– 세계 원유생산에서 중동 비중, '11년 30.4% → '24년 27.4%로 하락. 반면 미국ㆍ 캐나다ㆍ브라질 3개국의 비중은 18.6% → 32.1%로 확대
ㅇ 세계 경제에 미칠 엄청난 파장을 고려하면 중동 역내 주요 석유 인프라 및 수송 요충지의 안전이 쉽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도 반영
– 중동의 석유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수송 요충지는 역내 산유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레드라인(red line)이라는 점이 확인
ㅇ 유조선 위치에 대한 실시간 위치 추적 등 원유공급과 관련된 정보 및 뉴스에 대한 접근성 강화도 시장의 과도한 우려와 공포심을 조기에 진화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
ㅁ [평가] 중동 위기의 국제유가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약화됨에 따라 중동 정세가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롭게 전개될 가능성. 한편 국제원유시장 관점에서 중동의 영향력
자체를 과소평가해서는 곤란하며, 특히 아시아는 여전히 취약하는 점에 유의할 필요
ㅇ 최근 중동 위기에도 국제유가가 위기 전 수준으로의 빠른 복원력(resilience)을
보여줌에 따라 미국 등 서방이 중동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
이 과정에서 새로운 평화가 모색되는 동시에 또다른 불안이 야기될 수 있음에 유의
ㅇ ‘중동 위기=국제유가 상승’ 공식이 약화되기는 했으나 매장량, 생산원가, 여유생산능력 등을 감안하면 중동의 영향력을 평가절하기에는 이른 상황. 특히 아시아는 중동 원유 의존도가 60%를 넘어 다른 지역보다 중동 위기에 더 취약한 것으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