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동향] 지난해 미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2,923억달러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 다만, 전세계
FDI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
ㅇ FDI 추이 : `21~22년 팬데믹 이후 회복 기대와 저금리로 급증(평균 $3,719억)한 이후 `23~24년 고금리 여파로 둔화(평균 $2,949억)됐으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
- 올해 1분기 FDI는 52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급감.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전략적 결정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
ㅇ 미국 집중도 : 글로벌 FDI가 탈세계화와 경제 저성장 등으로 부진한 가운데 대미 FDI 비중은 증가(`19년 13.9% → `21~24년 20.1%)하고 있으며 대유럽ㆍ대중국 비중은 감소세
ㅁ [이슈] 대미 FDI의 분절화 추세가 진행되고 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우방국가를
중심으로 관세 회피형 그린필드 FDI를 적극적으로 유도
ㅇ 분절화(fragmentation) : 중국ㆍ홍콩의 대미투자는 크게 감소하는 반면, 유럽(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캐나다, 일본 등 우방국가들의 대미투자 금액과 비중은 증가
- 분절화 추세는 최근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outward FDI), 국경간 M&A 거래에서도 프렌드쇼어링, 니어쇼어링 등의 형태로 더욱 뚜렷해지는 경향(Fed)
ㅇ 트럼프 2기 정책 : “미국 우선투자정책” 기조 하에 동맹국의 대미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관세 회피형(Tariff-Jumping) FDI를 유도하는 한편, 적대국의 대미투자 규제를 강화
ㅁ [전망] 단기적으로 대미 FDI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나, 미국 정부가 원하는 만큼의
대규모 유입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향후 경제적 비효율성에 따른 소비자
비용 전가, 글로벌 경제의 분절화 등 부정적 여파가 커질 가능성
ㅇ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직접투자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수 있으나, 미국의 높은 생산비용 및 관세로 인한 총 교역량 감소 등이 투자 유인을 제약
- 해외 정부가 약속한 FDI의 경우에도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평가 우세
ㅇ 동맹국 기업들은 미국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반면, 중국 기업들은 동남아 지역 등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Global South”)하면서 글로벌 경제 분절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