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현황]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공약들을 순차적(관세 → 감세)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3년래 최저 수준(고금리 기조 이전) 진입
ㅇ 달러인덱스(DXY)는 연초 110을 상회(1/13일 110.176, 전고점`22.9/28일 114.778)
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1월 중순 가파른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4월 이후 100을 하회
(6/4일 98.81, 연고점 대비 -10.3%)
ㅁ [주요 동인]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 추진 강도를 높일수록,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거나 구조적 약점이 부각되면서 弱달러 압력으로 연결
ㅇ (미국 예외주의 약화)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은 미국 성장둔화 우려를,
감세 정책은 재정건전성 우려를 자극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선호 감소에 영향
- 당초 관세 인상은 고금리 유발 효과가 예상되어 强달러 요인으로 간주되었으나,
실제 관세 인상 폭(보편관세 +10%p 등)이 예상을 크게 웃돌고 관세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지면서부터는 미국 성장둔화 우려에 기반한 弱달러
영향이 여타 요인들을 압도
ㅇ (시장 주도market-driven의 흐름)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효과에 대한 기대보다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국제금융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외환시장에서는
최근까지 각광 받아온 ‘미국 예외주의 거래US exceptionalism trade’에 대한
되돌림(脫달러화) 거래가 증가
ㅁ [전망] 추후 미국 경제지표 부진 누증에 기반한 弱달러 흐름이 이어질 전망. 미국 자산에
대한 선호는 현재 우려되는 정도에 비하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
ㅇ (성장둔화) 최근 심리지표를 중심으로 진행된 경제지표 부진이 조만간 실물지표에도
반영될 가능성(Goldman Sachs). 미국 관세율은 협상 이후에도 높게 유지되면서
성장 하방요인으로 작용
– 미국 실물지표 악화가 확인될 경우 연준은 그간 고수해온 신중한 정책입장에서
벗어나 금리인하 시그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반으로 弱달러 기대가
재점화될 소지
ㅇ (미국 자산 선호 유지) 미 달러화의 여타 선진국 통화 대비 고수익ㆍ기축통화 속성이
단기간 내에 크게 훼손되기 어려움을 감안하면 脫달러화 흐름은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
ㅁ [평가] 미국 정책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고 미국의 뚜렷한 성장둔화 징후는 단기간 내
확인되기 어려운 만큼, 최근과 같은 가파른 弱달러 현상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