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원/달러 환율이 장기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 가운데 최근 국내 기업들의 `24년
결산 배당금 지급이 진행되고 있어 배당금 송금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
ㅇ 매년 4월은 기업들의 결산 배당금이 중점적으로 지급되는 시기로, 배당금 지급액의
65~75%가 이 시기에 집중. `24년의 경우 45.9조원의 63.6%인 29.2조원이 4월에 지급
ㅇ 외국인 투자자들의 최근 3년간 배당금 지급 규모는 연간 16~18조원이며, 이중 4월에
9~10조원을 집중적으로 수취하여 해당 자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환율에 영향
ㅁ [과거 사례] 과거에도 4월을 기준으로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나타났으나, 규모는
여타 경상거래를 압도할 정도로 크지 않고 환율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
ㅇ 배당 관련 수급: 외국인들의 배당금 지급 일정이 4월에 집중(56%)되어 있으나,
실제 배당금 송금에 대한 집중도(34%)는 낮으며 전체 배당관련 수급에서 보이는
계절성도 점차 완화
ㅇ 내국인 해외투자 급증: 코로나 이후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급증하면서 해외지분
투자 잔액이 증가함과 동시에 내국인의 해외투자에 따른 배당금 수입도 증가하여
배당금 지급을 상쇄
ㅇ 환율 영향: 배당 관련 수급이 여전히 4월에 큰 변수이나, 여타 경상거래 비중이
본원소득 수지에 비해 크고 4월 외 기간에는 오히려 유입을 보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감소
ㅁ [전망] 금년에도 국내 기업들의 對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4월에 집중되겠으나,
외국인투자자금 역송금 영향은 여타 경상거래 요인 및 달러화 약세로 상쇄될 전망
ㅇ `25.4월 對외국인 배당금 지급(예정) 규모는 65.0억달러로 `24년($62.0억)
보다 증가할 전망
ㅇ 최근 상품수지의 근간을 이루는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 및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영향으로 상승여력이 있으나, 4월 중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요인이 상쇄될 전망
ㅁ [평가 및 시사점] 국내 외환시장을 둘러싼 수급 요인의 변화에 유의하면서 최근 원화
가치의 상대적 하락에 따른 위험요인을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
ㅇ 최근 배당금의 원조격인 내국인과 외국인의 지분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 지분투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어 지분 투자를 위한 외환 수요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
ㅇ 해외 IB들은 원화 배당금 규모가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 가장 크고 4월 배당금
집중도도 높긴 하나, 배당금 지급이 시장 모멘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U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