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최근 1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의 미국 물가연동국채(이하 “TIPS”) 금리 등
실질금리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어 실질금리 상승의 미 달러화 영향을 점검
ㅇ 미국 10년물 TIPS 금리가 9월 하순부터 2%를 상회(`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
하면서 자산가격 전반에 대한 조정 심리를 자극하고 미 달러화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요인으로 거론
ㅇ 연준은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실질 정책금리가
중립금리(r*)를 상회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실질금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
ㅇ 최근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 시 실물경제 상황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실물경제 여건을 주로 반영하는 실질금리가 주요 고려 요인으로 부상
ㅁ [실질금리 동향] 미국 실질금리는 선진국 중 대체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가운데
지난 6개월 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면서 여타 선진국들과의 격차가 확대
ㅇ 미국 실질금리는 `20년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연준의 저금리
장기화 시사 등으로 -1% 내외에 머물러 있다가 `22년 중반부터 고강도
통화긴축에 따라 2%대까지 가파르게 상승
– 독일 등 여타 선진국들의 실질금리도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통화긴축 등에
의해 상승 했으나 미국에 비하면 상승폭이 작았고, 일본 실질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
ㅇ 미국과 여타 선진국 간 실질금리차는 달러인덱스가 110을 상회했던 `22년말과
비슷한 수준 으로 확대되었으며, 주요 통화 환율 움직임에 대해 명목금리차보다
강한 상관관계를 형성
ㅁ [향후 전망] 미국과 여타 선진국 간 실질금리차는 현재와 같이 확대된 상태를 유지
하면서 당분간 미 달러화 약세 기대를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
ㅇ 미국 경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질금리 상승압력이 지속되는 반면,
유럽(3분기 역성장 우려)과 일본(완화기조 유지)은 실질금리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ㅇ 당초에는 미국 경기둔화 및 연준 피봇 기대에 근거한 弱달러 전망이 외환시장의
컨센서스 였으나, 실질금리차 확대를 기반으로 미 달러화의 약세 전환 예상
시점이 이연
ㅁ [시사점] 연말로 갈수록 미국의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당분간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높은 실질금리 및 안전자산 수요 등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할 전망
ㅇ 유로존ㆍ중국 등 미국 외 주요국들이 부진한 경기흐름을 지속할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대두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와 관련한 미 달러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