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최근 터키 최고선거관리위원회가 야당이 승리한 이스탄불 지방선거 결과를 무효로
하고 재선거를 결정함에 따라 리라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불안이 재연
ㅇ 5월 6일(현지시간) 선거 결과 무효 결정이 발표된 직후 달러-리라 환율은 장중 한때 2.3% 급등하며
7개월래 최고 수준을 경신 ⇒ 외환불안 재연의 원인과 정책당국의 대응조치 및 향후 전망 그리고
주변국으로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을 점검
ㅁ [원인] 외환불안은 경기침체, 물가급등 등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환보유액에
대한 불신과 정정불안이 가세하면서 발생
ㅇ 리라화 가치를 하락시킨 가장 큰 요인은 터키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 변동 내역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보유외환에 대한 신뢰성 하락
- 보유외환($799억)이 유동외채($1,699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3월 수출 호조와
중앙 은행이 시중은행과 단기 스왑거래 확대를 통해 보유외환을 늘렸음에도 불구 외환보유액이
축소
ㅇ 두번째 요인은 소비자물가 상승률(19.5%)이 물가안정목표(5%)보다 4배나 치솟은 상황에서 필요시
추가 긴축하겠다는 문구 삭제 등 통화정책 기조 변경
ㅇ 세번째 요인은 작년 4분기 실질GDP가 감소(-3.0%)하면서 발생한 경기하강 우려와 마이너스
경제전망(`19년 -1.2%), 그리고 이스탄불 재선거 결정 등 정정불안
ㅁ [대응] 정책당국(3월 27일, 4월 1일)은 리라화 유동성을 축소해 달러-리라 스왑금리를
일시적으로 큰 폭 올렸고 중앙은행(5월 6일)은 시중은행으로부터 금을 빌려 외환보 유액을
확충하는 새로운 스왑거래를 도입
ㅇ 외국계 은행의 리라 매도 및 캐리트레이드 청산을 하지 못하도록 일시적으로 리라 유동성을
축소하는 조치를 취해 역외 스왑시장에서 하루짜리 달러-리라 스왑금리가 23%에서 750%까지 급등
ㅁ [환율 동조화] 터키의 외환불안이 외환부족국, 경상수지 적자국 등 일부 대외 취약 국으로
확산하면서 환율 동조화 현상이 심화. 미중 무역협상 결렬이 더해질 경우 대외건전성이
취약한 국가 중심으로 외환불안이 빠르게 전이될 가능성
ㅇ 터키 리리화와 외환부족국의 환율간 상관계수는 금년 1분기 0.44에서 최근 0.68로 상승
ㅁ [시사점] 리라화를 방어하는데 필요한 외환보유액이 부족한 데다 경기침체, 물가 급등 등
대내취약성도 커지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물가급등 및 외환불안보다 경기 침체 대응에
주안점을 두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독립성이 저해돼 리라화 약세 → 인플레이션 →
환율불안의 악순환이 지속될 전망
국제금융센터 직원 정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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