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스페인 경제는 3년 넘게 유로존 주요국 및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GDP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순환적 피로감 없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
ㅁ [배경] 여행산업 호황과 EU 경기회복기금(NGEU) 활용이 스페인 경제 회복의 원천. 노동시장,
에너지 가격도 내수 회복에 유리하게 반전
ㅇ (관광산업 호황) 팬데믹 이후 스페인 경제의 고성장은 관광산업 회복에 크게 기인. 외국인 방문객 수와 지출액 모두 크게 증가하면서 서비스 수출이 급증
ㅇ (NGEU 기금 활용) 민간투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공공투자가 증가하면서 총투자 규모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
ㅇ (노동시장 강세) 노동시장 개혁(2022년 본격 시행)과 외국인 근로자 유입 증가에 따른 노동시장 강세도 뚜렷. 스페인의 고용 및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유로존을 상회
ㅇ (에너지 가격 하락) 여타 유로권 국가들 대비 높았던 산업용 전기요금도 크게 하락. 저비용 재생에너지 발전이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제조업 부문의 상대적 호조를 설명
ㅁ [전망] 2025년 하반기 이후에도 스페인 경제의 주요국을 웃도는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2025년 2.5%→2026년 2.0%, 9개 IB 평균). 완화적 통화ㆍ재정 정책 등으로
내수 회복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배경
ㅇ (금리 하락) 최근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 인식은 다소 악화되었으나 금리 하락이 노동 시장 강세와 더불어 가계 소비를 지탱할 전망. 기업들도 일부 리레버리징 예상
ㅇ (재정 지출) NGEU 기금 요청 마감 시한을 앞두고 정부의 기금 집행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고 국방비 지출 유연성 확보로 주변국들의 재정기조도 완화적으로 전환
ㅇ (관세 영향) 스페인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크지 않아 관세의 직접적인 충격은 제한적이겠으나 세계 경제 둔화, 내수 회복으로 인한 수입 증가 등도 감안하면 대외 무역은 더 이상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하지 않을 소지
ㅁ [종합평가] 현재 스페인 경제는 민간 부문의 대차대조표가 개선된 가운데 소비와
투자가 성장을 뒷받침하는 단계.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2027년 이후에도
우월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생산성, 공공부채비율 등의 추가적 개선이 필요
ㅇ 2027년 이후 NGEU 지급 종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재정부담 증가 전망 등은 향후 성장세는 보다 완만해질 것임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