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버블 논쟁] 2025년 10월 말 미국 증시 최고치 경신 이후, 고평가 우려와 실적 기대감이 충돌하며 현재 주가 수준의 버블 여부가 시장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
ㅇ 버블 찬성론은 수익화 불확실성, 시장 쏠림, 과도한 낙관론을, 버블 반대론은 실적 기반 성장, 수익 기반 투자를 각각 근거로 제시
ㅇ 버블은 붕괴 이후 사후적으로 정의되므로, 현재 주가 상승이 펀더멘털에 기반한 적정 수준인지, 비이성적 과열인지 판별하기 어려움. 이에 버블의 형성ㆍ진행ㆍ붕괴 과정을 설명하는 민스키 모멘트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
- 민스키는 금융시장이 부채 누적에 따라 ‘헤지 금융 → 투기 금융 → 폰지 금융’의 3단계를 거쳐 붕괴(민스키 모멘트)에 이른다고 주장
ㅁ [부채 리스크] 민스키 모멘트 관점에서 위험 요인은 표면적인 밸류에이션(PER)이 아니라, 수면 아래에 복잡하게 얽힌 AI 생태계의 벤더 파이낸싱과 공격적인 부채 발행
ㅇ 벤더 파이낸싱의 구조적 위험: 빅테크(MS, Google, Amazon, NVIDIA)가 AI 스타트업(OpenAI, Anthropic, CoreWeave)에 제공한 투자금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나 하드웨어 구매로 회귀 하는 순환 자금 구조 → 투자금이 매출로 전환되어 실적을 과대평가하는 결과 초래
ㅇ 공격적인 부채 발행: 오라클ㆍ메타ㆍ알파벳ㆍ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4사는 AI 인프라 투자 를 위해 최근 2개월간 총 88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
ㅁ [민스키 모멘트의 촉발 요인들] AI 투자수익률 둔화, 담보 자산 가치 급락, 스타트업 의 유동성 고갈, 고금리 장기화, 경기둔화 등이 발생할 경우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
ㅇ AI 투자수익률 쇼크: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기대 수익률 미달 시, 실망 매물 출회로 인한 주가 급락이 촉발될 가능성
ㅇ 담보 자산 가치 하락 리스크: AI 버블 우려로 엔비디아 GPU 칩 가격과 AI 데이터센터 평가액이 하락할 경우, 대출기관들은 담보인정비율 유지 위해 자금 회수 가능성
ㅁ [시사점] AI 기술의 혁신성은 분명하나, 부채 축적으로 인해 미국 증시는 민스키가 경고한 ‘투기 금융’ 단계에 진입했을 가능성. 민스키 모멘트의 발생 시점과 촉발 요인을 예단할 수는 없으나, 빅테크 기업들의 급격한 부채 확대와 벤더 파이낸싱 구조가 내포한 금융 취약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