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전세계 물가상승률은 주요국의 강력한 통화긴축으로 안정화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거시환경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
ㅁ [거시환경 변화] 코로나와 전쟁 등을 거치는 동안 글로벌 경제는 탈세계화 가속과 함께
고령 노동인구 증가, 기후비용 급증, AI 확산 등과 같은 구조적 변화에 직면
ㅇ 탈세계화 가속: 美中 무역분쟁, 코로나 위기, 우크라 전쟁 등의 영향으로 ‘저가 생산’보다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가 중시되며 리쇼어링과 프렌드·니어쇼어링 활발
ㅇ 고령 노동인구 증가: 서유럽 등의 은퇴연령 상향과 정년연장 추세 속에 코로나 이후
고용수요 증가, 은퇴자의 재유입 등으로 고령 노동인구 증가
ㅇ 기후비용 급증: 이상기후 증가로 식료품 가격의 불안정성과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환경기준이 강화되고 이에 따른 기업의 대응 필요성 고조
ㅇ AI 확산: 전통적인 AI의 산업현장 적용은 최근 수년간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22년말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관련 투자와 활용도 급증
ㅁ [물가 영향] 탈세계화, 평균임금 상승, 환경기준 충족 등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의 생산비용
증가가 AI發 비용절감 효과를 상회하면서 물가에 구조적인 상방압력 형성
ㅇ (비용견인 우위) 앞선 세가지 변화들은 비교적 단기내에 비용을 크게 증가시키는 반면
AI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는 AI 전환기간 등이 필요해 장기에 걸쳐 발생
– 생산시설 이전으로 단기내에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교역 분절화가 구조적인
금융·기술 분절화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생산량 감소→공급감소→물가↑유발
ㅇ (기존 요인과의 결합) 비용견인 요인들이 팬데믹 이후 형성된 경제 펀더멘털(임금 상승과
풍부한 유동성)과 결합할 경우 물가상승률의 하방경직성을 더 강화시킬 소지
ㅁ [시사점] 글로벌 거시환경의 변화가 구조화할 경우 물가의 하방경직성 강화로 저물가
시대로의 회귀가 어려워지고, 중물가·중금리의 메커니즘이 작용할 소지
ㅇ 단기적으로는 통화긴축의 물가 영향이 지속되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거시적 환경변화 요인들의 물가 영향이 점증
ㅇ ‘중물가’→‘중금리’의 동학이 뉴노멀이 될 경우에는 향후 정책금리 인하 시기가
오더라도 중립금리 상승으로 채권금리의 하락 폭이 제한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