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최근 유로존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나,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은 미국에 비해 더딘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을 점검
ㅁ [동향]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22년에 정점을 통과한 후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반면,
유로존은 경직적 서비스 물가상승률이 근원 인플레이션을 지지 ㅇ (미국) 헤드라인(`23.7월 3.2%, 전년동기비)과 근원(4.7%) 물가상승률 모두 고점대비
큰 폭 하락 하였으며, 서비스 물가상승률도 주거비를 제외하면 빠르게 둔화되는 모습
ㅇ (유로존) 헤드라인 물가상승률(`23.8월 5.3%)은 크게 하락하였으나, 견조한 서비스물가
압력으로 근원 물가상승률(5.3%)은 높은 수준을 지속
ㅁ [배경] 유로존과 미국의 상이한 디스인플레이션 진행은 ▲인플레이션 압력 형성 시차
▲러-우 전쟁에 의한 에너지가격 급등 영향 ▲임금상승률 추이 간 차이 등에 기인
ㅇ (인플레이션 압력 형성 시차) 미국은 공격적 경기부양으로 `21년부터 물가압력이
누적되었던 반면, 유로존은 `22년 러-우 전쟁 발발 이후 물가압력이 뒤늦게 형성
ㅇ (에너지가격 급등 영향) 유로존은 에너지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에너지 소비량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가운데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가격이 급등
ㅇ (임금상승률 추이 간 차이) 미국은 임금 상승세가 정점을 통과한 후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로존은 여전히 높은 수준
ㅁ [전망 및 평가] 유로존도 향후 수요 부진 등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확산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나, 노동시장 둔화 속도가 더뎌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우려
ㅇ (하방요인) 고강도 통화긴축 및 경기둔화에 의한 수요 부진, 기업이윤 감소 등은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ㅇ (상방요인) 견조한 임금 상승 압력과 원자재가격 불확실성은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
ㅇ (평가) 유로존은 아직까지 임금 상승률의 정점 통과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가운데,
공급측 요인으로 국제유가도 상승압력을 받고 있어 향후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더디게
하락할 가능성. 이에 따라 유로존의 통화정책 전환(Pivot)도 미국에 비해 늦어질 소지